주차장 기둥에 옆면을 긁었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철판이 울퉁불퉁하다. 수리를 맡기려니 판금, 도색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고, 보험으로 되는 건지도 헷갈린다.
판금과 도색, 뭐가 다른가
판금(板金)은 찌그러진 차체 철판을 원래 형태로 복원하는 작업이다. 문이 찌그러지거나 펜더가 밀려난 경우에 해당한다. 망치, 돌리, 유압 장비 등을 사용해서 금속을 펴고 다듬는 과정이다.
도색(塗色)은 판금 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작업이다. 퍼티로 미세한 요철을 메우고, 프라이머를 바른 뒤 원래 차 색상에 맞춰 도장한다. 칼라코드를 기준으로 색을 조색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곳에서 하면 수리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다.
- 판금만 필요한 경우
- 페인트 손상 없이 철판만 밀려난 상태. 문이 안쪽으로 눌린 정도라면 판금으로 끝낼 수 있다.
- 도색만 필요한 경우
- 긁힘이나 흠집으로 페인트만 벗겨진 상태. 철판 변형이 없으면 도색만 진행한다.
- 판금 + 도색 둘 다 필요한 경우
- 충돌로 철판이 찌그러지고 페인트도 벗겨진 상태. 가장 흔한 사고 수리 유형이다.
보험 수리 처리 순서
자동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사고 수리비 대부분을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 사고 현장 촬영 — 파손 부위를 여러 각도에서 사진으로 남겨둔다. 상대방이 있는 사고라면 상대 차량 번호와 보험사도 확인한다
- 보험사 접수 — 본인 보험사에 전화하거나 앱으로 사고 접수한다. 접수 번호를 받아 놓는다
- 수리 업체 입고 — 수리할 공업사에 차를 맡기면서 보험 접수 번호를 전달한다. 업체에서 보험사와 직접 수리비를 협의한다
- 수리 진행 — 판금, 도색, 부품 교체 등 필요한 작업이 진행된다. 범퍼 교환은 1~2일, 판금도색은 3~5일 정도 걸린다
- 출고 및 정산 — 수리가 끝나면 자기부담금만 내고 차를 찾는다.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수리 업체로 직접 지급한다
자기부담금은 얼마나 드나
자차 보험(자기차량손해)으로 처리할 때 자기부담금이 발생한다. 가입 시 설정한 면책금에 따라 달라진다.
| 면책금 설정 | 자기부담금 | 보험료 영향 |
|---|---|---|
| 20만 원 | 수리비 중 20만 원 본인 부담 | 보험료 높음 |
| 50만 원 | 수리비 중 50만 원 본인 부담 | 보험료 중간 |
| 100만 원 | 수리비 중 100만 원 본인 부담 | 보험료 낮음 |
상대방 과실이 100%인 사고라면 상대방 보험에서 전액 처리되므로 자기부담금이 없다. 본인 과실 사고(단독 사고 포함)일 때만 자기부담금이 적용된다.
참고 수리비가 자기부담금보다 적으면 보험 처리 없이 자비로 수리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보험을 쓰면 다음 해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에, 소액 수리는 할인 할증 등급을 따져보고 결정하자.
수리 맡길 때 확인할 것
- 보험사 협력 여부 — 본인 보험사와 협력하는 업체면 서류 처리가 빠르고 수리비 정산도 원활하다
- 수입차 대응 가능 여부 — 벤츠, BMW, 아우디 같은 수입차는 도료와 부품이 다르므로 경험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
- 수리 기간과 대차 서비스 — 판금도색은 보통 3~5일 걸린다. 대차(렌터카) 지원이 되는지 미리 확인한다
- 수리 후 보증 — 도색 후 색 차이나 벗겨짐에 대한 보증 기간을 물어본다
대전 지역에서 판금도색을 맡긴다면 30년 경력의 사고차 수리 전문 공업사처럼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다루고, 보험 접수부터 수리비 청구까지 대행해주는 곳이 편하다. 수리 전 사진을 보내면 사전 견적도 받을 수 있다.
사고가 나면 당황하기 마련이지만, 현장 사진 촬영과 보험 접수 두 가지만 챙기면 나머지는 수리 업체에서 알아서 진행한다.